[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기업평가가 동부그룹 주요 비금융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2~3계단 강등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기평은 지난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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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B+'에서 'B+'로 세 계단 낮췄다. 동부메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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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에서 'BB-'로 두 계단 떨어뜨렸다. 동부메탈의 담보부회사채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두 계단 내렸다.
한기평은 이들 모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각사의 유동성 수준 등을 검토한 결과 그간 계열사별로 현금성 자산 및 브리지론 등을 통해 조달해온 유동성이 상당 부분 소진돼 각 계열사의 만기도래 차입금 등 채무 관련 유동성 위험과 원리금의 적기상환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판단했다. 또 이들 4개사는 그룹 신인도 하락으로 회사채 만기도래 시기 등에 단기 유동성 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이 늘 있다고 분석했다.
계열사별로는 동부제철의 경우 당면한 유동성 위험은 자율협약 개시로 해소 가능하나 회사 자체 능력에 의한 유동성 대응능력은 상당 부분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동부건설은 6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 690억원이 7월 425억원, 8월 261억원에 이르는 지급어음 결제만기로 인해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9월 500억원, 11월 844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동부CNI의 경우 총차입금 약 2200억원 중 내년 7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 약 89%(1970억원)에 이른다.
동부메탈은 지난 4일 만기도래한 회사채 300억원 상환에 자금 대부분을 소진한 가운데 오는 12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약 1838억원이다.
동부메탈은 또한 총 차입금 5158억원 중 회사채 비중이 62%에 달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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