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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력 활용하면 공사 품질·안전성 높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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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기능인력의 현장경험이 건설생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건설 현장의 기능인력을 활용하면 건설 공사의 품질과 안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기능인력의 현장경험이 건설생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 현장에서 기능 인력의 현장 경험이 거의 활동되지 못했다. 이들의 경험은 건설 생산물의 품질, 안전, 생산성과 직결될 수 있는데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탓이다.
심규범 건산연 연구위원은 "원수급자, 하수급자, 근로자 등 다양한 생산 주체간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역할이 융합된 '기능마스터'의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기능인력을 상용직으로 고용하고 원수급자 기술직의 지위를 부여하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여러 작업을 엄격히 관리·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능마스터가 ▲견실시공 ▲품질제고 ▲공기단축 ▲비용절감 ▲무재해 등 5대 경영요소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각 건설생산물은 동일한 기능이라도 생산물의 종류에 따라 또는 온도, 습도, 풍속 등의 기후조건, 자연에 노출된 자제의 상태 등에 따라 달리 활용돼야 하는데, 이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능마스터는 기능공, 팀·반장, 협력업체 소장 등의 경력을 거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고숙련 인력을 말한다. 현재 설계 및 시공방법 검토, 협력업체 시공 지원, 현장 훈련, 작업관리 등 실제 시공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 건설사 소속의 상용화된 중간기술직을 지칭한다. 평균 연령은 52세, 평균 현장 경력은 26.7년인 베테랑이다.
건산연이 지난 4월 기능마스터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능마스터가 원수급자의 상용 기술직이 되면서 자발적 헌신도가 높아졌다.

심 연구위원은 "기능마스터 고용 효과가 주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지금까지는 거의 그냥 버려지던 기능인력의 체화된 경험과 지식을 다시 건설현장에 되돌림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비약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건설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능인력의 현장경험을 건설생산성 향상의 한 요인으로 고려하면 해외건설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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