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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수주 99.4조…"민간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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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국내 건설수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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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건설사의 국내 건설수주가 1년 전에 비해 8.9%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100조원을 밑돌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건설산업이 120조원대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회복이 관건으로 지적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수주액은 99조4000억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쳐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2·26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안 보완책의 입법화, 금융규제 완화 등의 이뤄지면 국내 건설수주액이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봤다.
공공수주는 39조8000억원, 민간수주는 5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1%,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수주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었지만 상반기 공공수주가 호조세를 보였고 조달청 신규 공사 발주 증가, 소규모 공사 발주 호조세, 공항·플랜트 등 주요 대형공사 발주 영향을 받았다. 민간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일부 회복된 거시경제, 주택공급 여건,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증가했으나 수주액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 침체 이전인 2007년 민간수주액은 90조3000억원이었다.

건설투자는 202조12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겠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2012년 8월~2013년 9월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다만 주택투자(주거용 건축투자)는 지난해 선행지표인 주택수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규 분양여건 개선,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또한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택투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지난해 선행지표인 민간 비주거 건축수주의 부진에도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신청사 공사가 올 한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년 수준에 근접한 투자가 이뤄지겠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수주 회복세를 공공수주가 주도하고 민간수주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향후 국내 건설수주가 100조원을 넘어 견고한 회복세를 지속하려면 민간수주의 회복, 특히 민간 주택수주의 회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민간 주택수주 회복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비주거 건축수주와 토목수주는 거시경제의 회복과 흐름을 같이 하는 만큼 정책적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민간 주택수주의 견조한 회복세를 위해서는 2·26 대책의 보완책에 대한 입법화가 중요하다"며 "건설사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는 데 따른 완충책을 마련하고 실적공사비제도 개선, 객관적인 공사비 산정 등 적정공사 이윤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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