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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이어 낙동강서도 '큰빗이끼벌레' 출현…생태계 교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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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빗이끼벌레'의 급격한 증가로인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사진:MBC 방송 캡처)

▲ '큰빗이끼벌레'의 급격한 증가로인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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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호수나 저수지 등 정체된 수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래종 큰빗이끼벌레가 낙동강·금강·영산강 등의 본류에서 잇따라 발견돼 4대강 사업에 따른 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재단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5일 낙동강에서 4대강 현장조사를 하다 강정고령보 인근에서 다수의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 큰빗이끼벌레는 물속의 돌이나 수초 등에 붙어사는 북미 원산 태형동물의 일종으로, 1㎜ 미만의 개체가 서로 뭉쳐져 축구공만한 크기까지 자라며 심한 악취를 낸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대청호·춘천호 등의 인공호수와 저수지 등의 정체수역에서 주로 발견됐을 뿐 낙동강 본류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

큰빗이끼벌레는 영산강과 금강에서도 이미 발견됐다. 환경재단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4일 금강에서 벌인 현장조사에서도 다수의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

큰빗이끼벌레가 수질과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환경부 차원의 공식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생물이 부패하며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갑자기 불어나면 수질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고 생태계에 피해를 준 경우는 거의 없으며, 생태적 특성상 정체수역에서 증식이 활발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수역에서는 생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큰빗이끼벌레 발생이 4대강의 수질 악화와는 무관하더라도 보 건설에 따른 강물 흐름의 정체와는 관련 있을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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