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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 IT부문 "매각 검토 중 …중장기적 재무구조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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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CNI가 정보기술(IT)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부CNI는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등 동부그룹 제조업 부문의 지주회사다.

동부CNI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IT사업부문 일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동부화재의 동부CNI IT사업부문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앞서 일부 언론을 통해 동부그룹 지주회사격인 동부CNI의 IT사업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동부CNI는 동부제철(14.02%)과 동부하이텍(22.01%), 동부팜한농(36.8%) 등 제조업 부문의 주요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회장 일가는 동부 CNI 지분 30%가량 보유해 제조업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그룹은 이번 IT사업 부문 매각은 이달 500억원 만기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동부CNI는 오는 7일(200억원)과 14일(300억원) 총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긴급 자금 수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부CNI는 올해 3월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억원, 금융자산 17억원 외에 연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3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동부그룹은 400억원은 자체 자금 보유분과 계열사 지원을 통해 마련하고,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회사채 100억원에 대해 차환 지원받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상장사인 동부CNI의 주요 사업부문을 실제로 매각하려면 복잡한 절차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IT부문 매각은 이달 중 당장 500억원 자금을 수혈하는 문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부CNI의 IT사업부문은 금융계열사를 포함한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전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는 800만명에 달하는 동부화재 가입자들의 보험계좌 관리 업무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부CNI IT사업부문을 매각할 경우 동부화재가 우선적인 인수 후보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는 이날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동부CNI의 IT사업 인수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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