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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원장 선출 앞두고 '술버릇' 논란

최종수정 2014.06.27 22:15 기사입력 2014.06.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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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꼽히는 장 클로드 융커(59)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선출을 앞두고 술버릇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날 EU집행위원장 선출을 앞둔 EU정상회담에서 융커 전 총리의 술버릇에 대한 우려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장은 EU의 최고 행정기관인 집행위원회(EC)를 이끄는 대표로, 유럽대륙의 대통령격이다. 융커 전 총리는 영국의 제외한 EU 정상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융커의 음주 문제는 최근 수년간 브뤼셀 주변에서 회자됐다고 전했다. 한 고위 외교관이 "(융커 전 총리가)아침식사로 꼬냑을 먹는다"고 말할 정도라는 것이다.

브뤼셀의 한 유럽 외교관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다수의 정상들 사이에서 융커의 음주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고, 또 유럽위원회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전날 잇따른 EU정상회의에서 융커 전 총리가 얼마나 '줄담배'를 피웠는지 묘사하며, 융커 전 총리가 브뤼셀의 건물에서 흡연하기 위해 규정을 바꾸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융커의 측근은 "정말 우스운 이야기고 100% 사실이 아니다"면서 "EU정상회담에선 관련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이날 융커를 새 EU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할 경우 결과에 대해 직접 경고했다. 이는 융커가 차기 집행위원장이 되면 영국이 EU를 탈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영국 공직자들은 설명했다.

카메론 총리는 융커 후보의 추대를 반대하며 표결을 통해 선출할 것을 제안했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7개국) 정상들이 융커 후보를 지지, 영국만 정치적으로 고립되는 위기에 처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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