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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휘청’ 亞 축구…험난한 브라질서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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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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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아시아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네 나라 가운데 세 나라가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호주(조별리그 3패·B조 4위), 일본(조별리그 1무 2패·C조 4위)에 이어 이란도 마찬가지였다. 26일(한국시간)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차전에서 1-3로 패했다. 조별리그 성적 1무 2패를 기록, F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동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4강과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실력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참가해 16강에는 호주만 진출했다. 호주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오른 반면 한국은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도 프랑스와 스위스에 밀려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일본, 호주, 북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한국 축구대표팀[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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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만큼은 유독 기를 못 펴고 있다. 한국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네 나라가 받은 성적표는 3무 8패. 득점은 넉 점에 불과한 반면 실점은 스물네 점이나 했다.

한국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여겼던 알제리에 2-4로 완패했고,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4강 진출을 호언장담했던 일본은 쓸쓸히 퇴장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이 참가해 두 팀 모두 3패씩을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아시아 국가는 한국 뿐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첫 승 달성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다. 첫 승이 16강 진출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27일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리는 벨기에(2승·H조 1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단 이긴 뒤 같은 시간 쿠리치바 아레나 데 바이샤다에서 열리는 알제리(1승 1패·H조 2위)와 러시아(1무 1패·H조 3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또한 아니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15분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이구아수를 떠나 1시간 40분간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26일 오전 4시 15분부터는 경기가 있을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다. 27일 오전 5시부터는 벨기에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서의 첫 승과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한 마지막 도전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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