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SK그룹

재계 지배구조 개편 모범사례
SK증권 지분 처리 방안 관건


[아시아경제 박민규ㆍ김소연ㆍ정준영ㆍ박미주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30 15:30 기준 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그룹사들에겐 모범사례로 꼽힌다. 오너 일가 지분율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SK그룹이 성공적으로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자사주 매입이다. 지주사 전환을 전후해 자사주를 취득,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26일 "SK그룹은 이미 상당부분 (지배구조 개편) 숙제를 끝낸 상황"이라며 "남은 과제는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25,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30,762 전일가 42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와 SK㈜의 합병, 그리고 금산분리(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5,230 전일대비 90 등락률 -1.69% 거래량 36,737,425 전일가 5,32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처리)"라고 짚었다.


◆'옥상옥' 구조 해소 관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SK C&C→SK㈜→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겉으로 봐선 그룹 지주사는 SK지만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은 지분 31.82%를 보유한 SK C&C가 하고 있다. 최 회장도 SK 지분율은 0.02%에 불과하지만 SK C&C의 지분은 38%에 달한다. 여기에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분 10.50%를 들고 있다. SK C&C가 SK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SK그룹이 현재의 중층적 지배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SK C&C와 SK를 합병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일정부분 하락한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때문에 SK C&C와 SK가 자사주 매입을 20%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말 현재 SK C&C와 SK는 각각 12.0%, 15.8%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20%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각각 6700억원, 3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마련을 위해선 주요 계열사들의 배당을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86,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0.54% 거래량 3,227,541 전일가 1,29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유안타증권, 반도체 섹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95,1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52% 거래량 1,143,836 전일가 95,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과기부, 국산 AI반도체 상용화 현장 점검…"시장 확산 지원" SKT, '라이브 투 카트'로 'NAB 쇼' 올해의 제품상 SKT, 29년간 국가고객만족도 1위 지켰다…전체 산업군 중 유일 으로,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6,200 전일대비 3,600 등락률 -2.40% 거래량 1,134,227 전일가 149,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실전재테크]방산·조선주…중동 포화 속 '수주·마진' 터진다 은 ㈜SK로, ㈜SK는 SK C&C로 각각 배당을 늘릴 전망이다.


실제 SK는 지난 2월말부터 5월20일까지 235만주(지분율 5.0%)의 자사주를 4474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에 따라 SK의 자사주 지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8.6%로 올라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C&C 주가가 SK 주가의 80% 수준이었던 지난 2월 중순을 기준으로 삼아 자사주를 포함, 주식 소각시 총수 일가가 확보 가능한 지분율은 29.8% 수준이다. 두 회사 주가가 비슷해진 현재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에도 자사주 전량 소각을 가정하면 총수 일가 지분율은 32.2%까지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SK증권 처리 등 걸림돌= SK C&C와 SK가 합병하게 될 경우 SK C&C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10%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건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중 SK그룹이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이 허용될 때까지 과징금을 내고 버티거나 시장 상황이 좋을 때 SK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이다. 다만 증권업황이 불황인 상황에서 매각이 쉽지 않은 게 문제다. 때문에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01740 KOSPI 현재가 5,870 전일대비 70 등락률 -1.18% 거래량 2,032,203 전일가 5,94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SK네트웍스, 최신원 명예회장 선임…경영 멘토·사회공헌 집중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주주에게 지속적 이익 돌려주는 회사 만들 것" SK네트웍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를 분할해 금융부문을 키우는 시나리오도 고려해 볼 수 있다.


SK와 SK C&C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도 걸림돌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총수 일가 등이 보유한 SK C&C 지분을 SK C&C가 보유한 SK 지분과 맞바꾸는 방안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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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종가 기준 SK C&C의 시가총액은 8조6250억원으로 총수 일가 등의 지분가치는 4조1800억여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8조2183억원인 SK에 대한 SK C&C의 보유 지분가치는 2조6100억여원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 기준 장부가액으로 8600억원 규모인 자사주 883만여주(18.6%)를 시장가치로 합산하면 4조1600억여원 수준으로 얼추 맞아떨어진다. 이럴 경우 SK C&C를 통한 우회지배 대신 총수 일가가 SK에 대해 50% 이상 지배력을 가지면서 SK C&C는 SK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기획취재팀= 박민규ㆍ김소연ㆍ정준영ㆍ박미주 기자>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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