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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외부 신고식'…이해진 의장, 中企에 성장비결 전수

최종수정 2014.06.25 18:02 기사입력 2014.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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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서귀포=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5년만에 화려한 데뷔를 했다. 이해진 네이버(NAVER) 이사회 의장이 25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명사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회사를 경영하면서 늘 본업에 충실하도록 집중해왔던 것이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이었던 것 같다"며 지난 15년간의 경영활동을 회고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잘하는 것(서비스)'에만 집중한다는 지론에 따라 평소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1999년 창업 후 네이버 밖에서 이 의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의 비결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던 이 의장이 중소기업중앙회의 이번 강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였다. 그는 "네이버에게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함께 성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이 이날 특강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중소상공인들의 최대 고민인 '판로'였다. 최근 20년 간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창업을 통해 시가 총액 10위 내에 들어간 회사는 네이버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한 이 의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품을 판매할 상권이나 마케팅 수단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색광고가 다른 마케팅 수단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운영이 간편해 중소기업에 효율적인 판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설립된 만큼 그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들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네이버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무료 모바일 사이트 제작 서비스인 모바일팜과 판매 수수료가 없는 상품 판매 공간인 스토어팜, 기업용 업무지원 서비스 네이버웍스 등도 소개했다.
이 의장은 "라인은 출시 3년만에 전 세계 4억7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글로벌로 성장하고 있는 라인이 언젠가 우리나라의 콘텐츠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 많은 '히든 챔피언'이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이 의장은 김상헌 대표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축구에 빗대 생각해보면 김 대표가 가운데서 경기 전반의 흐름을 조율하는 ‘미드필더’라면 저는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뛰어야 하는 ‘공격형 윙’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귀포=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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