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달러 환산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20%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 이 기간 전문가들은 71곳의 브라질 기업들 중 39곳에 대해 비중축소 권고를 냈다. 비율로 보면 55%다. 이는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축소 비율 34%와 러시아 34%, 인도 40%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특히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브라질 증시는 지난달 강제상에 진입했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도 브라질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들어맞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말 전망에서 전문가들을 향후 1년간 브라질 증시가 1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보베스파 지수는 16%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과 실제 증시 등락 사이의 격차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45개국 중 브라질이 2위로 높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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