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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서남권 정비사업, 봉천·상도 새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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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심의 통과에 분양까지, 새 아파트 공급 줄이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서울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저층 노후주택이 집중돼 있는 서남권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며 인근 주택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반시설 정비까지 필요한 열악한 조건이지만 역세권에 위치해 사업성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의지가 높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 14구역과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상도동 재건축 1구역은 최근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시 고시를 받아냈다. 두 곳 모두 올 초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사업지로 각각 1400여가구, 700여가구 규모의 중형급 아파트 단지로 태어난다.
이 중 관악구 봉천동 1~13일대 정비사업지는 재개발로 계획됐다. 관악구 현대ㆍ동아ㆍ자이 등 고층아파트에 둘러싸인 곳으로 2009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올 초에야 심의를 마쳤다. 총 1395가구 중 ▲60㎡ 이하 699가구 ▲60~85㎡ 558가구 ▲85㎡ 이상 13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주택은 280가구다. 작은 도서관과 보육시설, 어르신 복지센터는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남측에 시장정비사업이 구역된 필지는 사업지에서 제척하기로 했다. 사업지 용도는 2·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지만 공원 등 기반시설 부담률(10%)을 충족해 3종으로 상향됐고 용적률은 249.5%가 적용됐다. 인접 아파트와 대지 높이를 감안해 당초 15~28층에서 20~25층으로 층수를 조정했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과 맞닿은 상도1재건축구역은 최고 29층 897가구로 탈바꿈한다.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인 대림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아파트로 2007년 9월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과 상도터널이 인접한 사업지로 기존 지상5~10층의 아파트 11개동과 2층 연립주택 3개동, 단독주택 등 총 413가구를 최고 30층 9개동 711가구로 정비를 계획했다.
하지만 조합과 인근 중소형 수요를 감안해 85㎡ 이상 비율을 35%에서 6%로 낮추는 정비안을 마련했다. 평형대별로는 60㎡ 이하가 101가구에서 249가구로, 60~85㎡ 이하가 298가구에서 584가구로 각각 늘어난 반면 85㎡ 이상은 252가구에서 56가구로 줄었다.

이 일대 분양에 나선 사업장도 눈에 띈다.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 2300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이다. 지상 38층 총 2300가구 규모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59~84㎡ 중소형으로 구성, 현재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인근 상도10구역 재개발 사업지도 공급을 시작한다. 장승배기 사거리로 지상 25층 7개동, 38~84㎡ 총 471가구 규모다. 이 중 71~84㎡ 95가구를 일반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일반분이 많지 않은 데다 최근 이 일대 새 아파트 공급량도 부족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지와 기반시설이 모두 낙후된 곳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다 심의까지 모두 마치고 분양에 나선 사업장도 있어 향후 새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주거지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작구 상도동 36-1일대 상도1주택재건축(대림아파트) 사업지 /

동작구 상도동 36-1일대 상도1주택재건축(대림아파트) 사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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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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