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심의 통과에 분양까지, 새 아파트 공급 줄이어
25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 14구역과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상도동 재건축 1구역은 최근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시 고시를 받아냈다. 두 곳 모두 올 초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사업지로 각각 1400여가구, 700여가구 규모의 중형급 아파트 단지로 태어난다.
다만 남측에 시장정비사업이 구역된 필지는 사업지에서 제척하기로 했다. 사업지 용도는 2·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지만 공원 등 기반시설 부담률(10%)을 충족해 3종으로 상향됐고 용적률은 249.5%가 적용됐다. 인접 아파트와 대지 높이를 감안해 당초 15~28층에서 20~25층으로 층수를 조정했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과 맞닿은 상도1재건축구역은 최고 29층 897가구로 탈바꿈한다.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인 대림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아파트로 2007년 9월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과 상도터널이 인접한 사업지로 기존 지상5~10층의 아파트 11개동과 2층 연립주택 3개동, 단독주택 등 총 413가구를 최고 30층 9개동 711가구로 정비를 계획했다.
이 일대 분양에 나선 사업장도 눈에 띈다.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 2300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이다. 지상 38층 총 2300가구 규모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59~84㎡ 중소형으로 구성, 현재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인근 상도10구역 재개발 사업지도 공급을 시작한다. 장승배기 사거리로 지상 25층 7개동, 38~84㎡ 총 471가구 규모다. 이 중 71~84㎡ 95가구를 일반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일반분이 많지 않은 데다 최근 이 일대 새 아파트 공급량도 부족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지와 기반시설이 모두 낙후된 곳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다 심의까지 모두 마치고 분양에 나선 사업장도 있어 향후 새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주거지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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