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전 해상에서 가장 넓은 고품질 통신 커버리지 완성"
▲KT 직원이 23일 충청남도 태안반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에서 광대역 LTE-A 장비 설치를 하고 있다. KT는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 A 장비 구축을 완료해 인근 해상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육지에서 약 53km 떨어진 섬으로 그 동안 3G 서비스만 가능했으나 이번에 주파수 1.8GHz와 900MHz 대역 LTE 장비가 구축되면서 격렬비열도와 인근 해상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동서남해 전 해상에서 가장 넓은 고품질의 통신 커버리지를 완성했으며, 특히 광대역 전국망이 개통되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KT고객들이 광대역 LTE-A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T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에 걸쳐 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협의를 통해 설비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며, 5월부터 마이크로웨이브 장비 및 LTE 기지국 설치를 완료하고 통신품질 점검까지 마쳤다. 격렬비열도의 충분하지 못한 전원공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풍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향후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정적인 장비 운용을 위해 그린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부터 KT는 지속적으로 해상 LTE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LTE RU를 신설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국토 최동측 독도를 시작으로 내륙에서 제주를 잇는 주요 7개 항로의 12개 정기여객선에 LTE 장비를 구축했으며, 서해5도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설치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해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LTE 품질을 확보한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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