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한국 경제의 하방위험' 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제 충격이 완화되더라도 올해 민간소비가 경제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하반기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 및 설비투자의 완만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의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간소비 성장률은 GDP성장률보다 1.1%포인트 낮은 2.5%로 예측됐다.
지표경기가 완만한 회복을 기록하더라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와 체감물가, 체감고용은 악화하면서 소비심리 약화와 함께 '내수 디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고용과 관련해서는 신규 취업자가 늘지만 저부가가치 업종 및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균형환율은 달러당 1120~1130원대로 보고 이 수준에서 과도하게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중국경제의 경기 둔화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와 지정학적 위험, 엘니뇨 발생 등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 등을 대외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