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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4%…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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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현길 기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개발도상국에서 현저하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일형 KIEP 원장은 2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간담회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작년 세계 경제성장률보다는 0.4%포인트 높다.

이 원장은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 개도국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나라별로는 중국 7.4%, 브라질 1.5%, 인도 0.8%로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4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전망한 5.6%에서 4.3%로 낮췄다.
중국은 1분기 수출과 투자, 소비 등 모든 지표에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 KIEP는 중국 정부가 GDP성장률이 7.2% 이하로 낮아지는 준경착륙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내수중심으로 2.6%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초 발표된 미국 1분기 GDP성장률 잠정치가 0.1%로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지만 소비와 고용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은 1분기를 저점으로 미약한 경기회복세 유지하며 올해 1.1%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저성장에 따른 저물가 기조, 독일과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높은 실업률, 회원국간 내수회복 편차 심화 등은 걸림돌로 꼽혔다.

일본의 경우 올 1분기 소비세 인상, 아베노믹스 정책효과가 약화되며 성장세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IEP가 예상한 연간 성장률은 1.4%다. 이 원장은 "규제완화, 신시장개척, 신산업육성 등 구조개혁 정책효과가 성장세 회복의 핵심요건"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미국 연준은 자산매입 연내 중단을, 일본은행(BOJ)은 양적완화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완화조치 시행을 예고하는 등 주요 국가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의 상반기 금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질 경우에 주요국의 금리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KIEP는 설명했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로 지난해 105.3달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줄고, 미국이 원유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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