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구조조정 영향으로 자산운용 베테랑들 대거 지원한 듯
18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한 CIO 공모에 총 49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유승록 전 CIO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3개월간 공석인 상태였다.
공무원연금은 향후 서류심사와 면접, 전력 조회 등을 거쳐 내달 중 CIO를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공무원연금 CIO는 금융자산 투자전략을 세우고 주식ㆍ채권ㆍ대체투자 등 자산운용업무를 총괄한다. 공무원연금의 금융자산운용 규모는 지난달 말 현재 총 5조68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3.5%에 그쳐 국민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을 포함한 3대 연기금 중 6년 연속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이 수년째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부임하는 이사장이나 CIO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