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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잘못된 외환 투자로 52억원 환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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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환헷지에 나섰다가 기부금으로 마련된 운용자금 380만유로(약 52억원)를 공중에 날리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린피스의 마이크 타운슬리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암스테르담 본부 직원이 각국 통화의 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브로커와 고정환율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그러나 잘못된 판단으로 380만유로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외환 투자 당시는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전이었고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내기 전이었다"면서 "당시에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지만 시기를 잘 못 맞춰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투자를 한 직원은 현재 직위해제 됐고, 그린피스 내부적으로도 사건의 전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환투자를 한 직원은 환율변동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 했을 뿐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으려고 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부자들에게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환차손 부분은 인프라 투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감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의 연간 예산은 약 3억유로 수준이다. 독일, 미국,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매 년 약 300만명의 기부자들이 그린피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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