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고용 또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이같이 마련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정부가 설정한 지원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가젤형 기업은 약 2만 4000개로 제조, 도소매, 운수 등 전 업종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9.7%이고, 업력은 7년 이상이 73.3%로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은 자금 수급이 고속성장에 따른 가젤형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임을 감안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원이 가젤형 기업용으로 운영된다. 지원조건은 지원범위, 금리, 대출기간 등은 신성장기반자금과 동일하나 대출한도는 45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됐다. 또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내년 시행되는 수출마케팅, R&D 등 패키지 연계사업 선정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는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기업(중소기업에 한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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