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나라는 숱한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새누리당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새누리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홍문종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관객 노릇을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직전 당 사무총장을 지낸 점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성공의 적임자"라고 설명했고, 6·4 지방선거에서 첫 상향식 공천을 이뤄낸 점을 들어 "공천 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에 지역구(의정부)를 둔 홍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수도권 민심을 얻고 당 조직을 재정비해야만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20여년 동안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고 조직을 구축해 온 제가 전면에 나서 수도권 위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과 당 대표 월례회동, 대통령과 당 지도부, 상임위원장, 국회의원 회동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고 "민심소통 장관 신설을 추진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 1회 국민 안전 점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정례화"하고 "당 대표 직석으로 '민생 살리기 비상기획단'을 만들어 안전, 물가, 가계부채, 일자리 네 가지 문제만큼은 당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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