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장이 있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워커스포인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창공을 비행하다가 낙하산을 타고 지상에 내려왔다.
장남이자 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 이웃주민들은 부시 대통령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자 환호하며 갈채를 보냈다.
41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는 숫자 41과 자신의 나이 90을 조합해 '41@90 조지 HW 부시'라고 적힌 낙하산 복을 입고 뛰어내렸다.
1944년 9월 2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 타고 있던 비행기가 격추된 바람에 처음으로 낙하산을 타고 태평양으로 내려온 부시 전 대통령은 75세, 80세, 85세 생일에도 스카이다이빙을 해 노익장을 뽐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기관지염과 지속적인 감기 증세로 7주간 치료를 받은 뒤 지난해 1월 퇴원했다. 앞서 파킨슨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등 급격한 건강 악화로 주위의 우려를 낳았으나 그럴 때마다 기적적으로 기력을 회복했다.
CNN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시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미국 국민들은 58%로 그의 재임 때인 1992년 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66%)에 이어 생존한 전직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