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는 이날 한국의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내용의 연례 시장재분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에 선정된 후 시장접근성 저해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의미있는 개선사항이 없다는 이유로 관찰 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MSCI는 다만 향후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경우 다시 관찰 대상국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SCI는 중국 A주시장의 신흥시장 편입 여부를 검토했으나 여전히 제한적인 요소가 많아 미편입을 결정했으며 최근 발표된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 프로그램 등을 감안해 내년에 신흥시장 편입 여부를 재심사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MSCI에서 핵심이슈로 제기하고 있는 외환자유화 및 ID제도는 정부의 중요한 정책 결정 사안으로, 선진지수 편입을 목적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하기 보다는 국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라며 "지수산출기관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효율적인 시장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