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기조연설
윤창호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은 10일 '제1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에서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 주식 등 국내 전통자산 위주의 운용으로는 적정 수익률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체투자에 방점을 찍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연기금의 대체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윤 단장은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타워스왓슨(Towers Watson)에 따르면 미국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 2002년 10%에서 2012년 20%로 증가했다. 영국 연기금도 3%에서 17%로 10년 새 14% 늘었다.
우체국보험은 현재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헤지펀드 등의 대체투자 대상에 주목하고 있다. 윤 단장은 우선 "현금 흐름 및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국내외 우량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체국보험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2004년 이후 국내외 대체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체투자금액은 총자산 대비 4% 수준으로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자산은 채권, 주식 투자에 몰렸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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