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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귀 기울이는 동반성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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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공급사 직접 방문 애로사항 청취... 개선 아이디어 25건 채택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포스코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포스코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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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다가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내실 있는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0일 중소기업과 생산혁신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 도입 10주년을 맞아 경북 포항에 있는 조선내화 사옥에서 1·2차 공급사 대표 60여 명과 가진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선내화는 고로의 내벽을 보호하는 ‘내화물’을 만드는 포스코의 설비 납품업체(공급사)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더 큰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개선 요청사항 90건 가운데 25건은 바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활동 대상을 기존 임원급에서 해당 분야 사내 전문가로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시험장비를 지원하는 대상도 기존 기술협력 중심의 '테크노파트너십' 가입사에서 새로 지정되는 우수 공급사와 동반성장 활동과제 수행사로 대폭 늘렸다.

이밖에 공급사들의 납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품질인증을 기존 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투자사업 설비 발주 관련 직발주는 공급사 요청에 따라 현재보다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단품설비만 중소기업에 발주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출자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패키지로 발주, 중소 공급사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구매 프로세스도 간소화한다는 취지에서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포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구매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사내 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국내외 산업계에 큰 이슈로 부각된 만큼 시간을 갖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던 과거 관행과 달리 CEO가 직접 공급사 현장을 찾아가 요청 사항을 경청하고 개선안을 마련한 첫 시도"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번 토론 결과를 공급사에 널리 알리는 한편 시스템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한 개선사항은 오는 11월 열리는 ‘파트너스 데이’행사에서 진행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시로 공급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하도록 오는 9월부터 동반성장 포털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 및 컨설팅 등 6개 분야로 나눠 37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과제를 선정해 함께 활동하고 생긴 이익을 나누는 ‘성과공유제’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작년 누적기준으로 1300개 중소기업이 3525건의 과제를 수행해 나눈 성과보상금만 1864억 원에 달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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