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 이번엔 사상 첫 中상공 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Black Eagles)이 중국 에어쇼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이 사회주의국가 에어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중국 주하이(珠海)에어쇼에 블랙이글의 T-50B 9대가 참가해 4회이상 비행공연을 펼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에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에어쇼로 올해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블랙이글이 주하이 에어쇼 참가를 위한 첫 논의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8월 아시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다.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은 창완취엔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에어쇼 참가를 논의했다.
공군은 블랙이글팀 사전답사팀을 이달말 중국에 보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블랙이글이 논스톱으로 비행해 중국 주하이를 방문할지, 중간 기착지를 경유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 공군은 블랙이글 지원을 위해 C-130 항공기 3대와 90여명의 인력을 각 경유지에 파견해 정비와 급유 등의 임무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하이 에어쇼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기업은 참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중국 에어쇼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참가할 국내기업을 이달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 12개 기업에서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0년에 개최된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중국이 신형 스텔스 전투기 젠(殲)-31기과 무인항공기 '윙룽'이 첫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의 무인항공기인 MQ-1 프레데터와 흡사한 모양의 윙룽은 무게 1.1t, 길이 9m, 날개길이가 14m로, 최고 5300m 고도를 날 수 있으며 4000km를 비행할 수 있다. 군용과 비군용 목적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윙룽의 가격은 대당 100만달러 미만 수준으로 현재 무인기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인기보다 훨씬 싸다.
중국은 에어쇼를 통해 세계 5대 방산수출국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해 발표한 무기수출국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무기수출국으로 등극했다. 2008~2012년 무기 수출량이 앞선 5년 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중국이 글로벌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을 2%에서 5%로 늘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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