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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기⑤]2030·코엑스·경전철… ‘도시 디자인’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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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후 신청사로 출근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 : 최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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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플랜 2030 최종 확정…영동권 개발계획 등 세부계획 구체화
박원순 표 개발정책 '3기 지하철' 등 가시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박원순 시장이 1기 시정 당시 내놨던 대형 도시계획 공약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틀인 '서울플랜 2030',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영동권 개발계획', 경전철 계획 등이 대표적이다.

1기 시정 막바지에 그렸던 개발 계획들이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발표한 경전철이나 영동권 국제업무교류지구 종합개발계획 등 서울의 미래를 업그레이드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과정의 개발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플랜 2030' 속도 낸다= '서울플랜 2030'을 필두로 5대 권역과 140개 생활권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서울플랜 2030'은 1990년 최초의 법정 도시기본계획 수립 후 지속됐던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의 기본체계를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바꿨다. '서울 2030 도시기본계획'은 지난해 말 심의과정에서 나온 보완사항을 반영, 지난 5월 최종 확정됐다. 서울 2020도시기본계획에 이어 2030년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의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한양도성과 강남, 영등포·여의도 3개 도심을 중심으로 용산, 청량리, 왕십리, 창동, 상계, 상암, 수색, 마곡, 가산, 대림, 잠실 등 7곳을 광역중심지로 묶었다. ‘도심’은 세계 대도시권 간 경쟁에 대응하는 역할을, 기존 부도심을 대체하는 중심지로 처음 도입된 ‘광역중심’은 광역 대도시권의 고용기반 창출과 확산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동북권,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등으로 나눈 5대 권역을 140개 지역생활권계획으로 세분화하는 작업은 2016년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해당 계획안 역시 새 도시기본계획인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에 맞춰 수립된다. '행복4구 플랜'과 '영동권 개발계획',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은 권역별 개발계획이 구체화된 사례들이다.

◆코엑스~잠실 잇는 '영동권 개발계획'=
박 시장이 1기 시정 막바지에 발표했던 영동권 개발계획도 2기 시정에서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계획'의 주요 골자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해 72만㎡ 규모의 ‘마이스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에는 전시ㆍ컨벤션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의료원과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국제업무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지역을 국제업무·MICE를 중심 기능으로 부여한 데 이어서 나온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특히 삼성동 한전부지는 강남에서 손꼽히는 알짜 부지로 현대자동차와 삼성이 매입을 검토중이다. 공시지가만 약 1조4800억원대로 3.3㎡당 가격은 6180만원이다. 서울시는 한전부지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입 주체가 누가 될 것이며 최고층수는 몇층이 될지도 업계의 주된 관심사다.

코엑스(19만386㎡)는 협소한 컨벤션공간 확충을 위해 기존 전시장 상부를 증축하기로 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장기적으로 전시·컨벤션공간으로, 삼성생명에 매각된 감정원 부지는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이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의 경우 문화·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보강한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하고 야구장은 돔구장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이 개발하는 부지에 시의 계획방향과 기준을 제시해 공익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통해 공공기여 비율과 방안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민간과 공공의 사업 속도를 고려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실현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에도 '경전철' 들어설까= '3기 지하철'로 명명된 경전철 사업도 큰 변화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교통 공약으로 신분당선 연장과 남부광역급행철도 신설, KTX노선 동북부 연장 등을 내세웠다.

지난해 7월 서울시는 7개 경전철 건설을 목표로 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정해 발표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노선 등을 변경하고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른 노선 2곳을 추가했다. 사업비만 총 8조553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9개 노선은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7개 노선과 정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위례선(복정역~마천역) 등이다.

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 3대 거점을 연결하기 위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남부급행철도(당아래~잠실) ▲KTX동북부 연장(수서~의정부) 등 수도권 연계 광역철도 등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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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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