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도전' 이성계, 눈물의 먹방…고려인 한 담긴 '성계탕'에 아팠다
'정도전' 이성계가 옛 고려 사람들의 한이 담긴 '성계탕'을 먹다 눈물을 흘렸다.
이지란과 이성계는 주막에 가 '성계탕'을 먹게 됐다. 이지란이 주막 주인에게 "제일 푸짐한 걸로 한 상 차려오라"고 했고, 주인은 "그럼 성계탕 차려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주인은 이성계 일행이 성계탕에 대해 알지 못하자 "북쪽 분들이라 잘 모르시나 본데 개경에선 근자에 돼지고기탕을 그리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계가 은 한 덩이를 건네며 성계탕에 얽힌 사연을 묻자 이성계의 정체를 모르는 주인은 "고려가 망한 뒤 개경 사람들이 나랏님 몰래 최영 장군님 제사를 모시고 있다. 최영 장군의 제사를 모실 때 돼지고기를 얹는데 그 돼지고기를 성계고기라고 부른다. 그 고기를 난도질해 탕을 끓인 게 성계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나라가 망한 울분을 성계탕을 먹으며 풀고 있는 것이다.
이성계는 성계탕을 차려달라 부탁했고 음식을 꾸역꾸역 입으로 밀어넣었다. 그는 끝내 성계탕을 먹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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