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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ECB와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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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계속되는 펀드 환매 매물에 발목이 잡힌 채 2000선 안착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 하락하며 다시 2000선에서 내려 왔다.

이번 주에도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고민은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맞춰지고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는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지만 그 영향이 어떨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가 6월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이는 어떤 부양책이 어떤 강도로 나올 것인지 예견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미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ECB의 부양 강도와 주식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정도라는 말이다. 변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시장은 재차 급등으로 반응하겠지만 시장의 기대 이하로 제한적인 부양책이 나온다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CB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유로화가 3주 전부터 약세를 보이는 등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될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ECB 통화부양정책 발표 이후 실망 또는 차익매물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ECB 정책 담당자가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이 재료 노출 및 실망감으로 반응할 경우 구두 코멘트 등을 통해 통화 완화가 지속될 것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료 노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짧게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코스피에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경기가 올해 1분기 부진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5월 수출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경기 역시 세월호 참사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5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중국 5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시장 지수 변경에 따라 오는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가 MSCI 이머징 마켓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른 한국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UAE와 카타르의 편입으로 한국 비중 0.05%포인트(금액 기준 5000억원 정도) 감소 효과가 존재한다"면서 "최근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 수급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 다만 현재 글로벌 펀드 한국 비중이 MSCI 한국 비중 대비 상당부분 축소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UAE, 카타르 편입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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