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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의료한류 확대…첫 중동 진출

최종수정 2014.05.30 12:00 기사입력 2014.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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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성모병원이 중동에 의료 기술을 수출한다. 중동 지역 환자 유치에 이어 의료 한류를 확대해가고 있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헬스케어그룹 VPS가 아부다비에 건설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 운영을 서울성모병원이 맡는다. VPS는 민간 보건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주사로 임상치료와 의약품제조, 소매, 원격건강관리 등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VPS가 현지에 병원 건물을 짓고 시설에 투자하면 서울성모병원이 의료팀를 보내 운영을 한다. 새로 건립되는 병원 규모나 파견 의료진, 병원 운영 수수료 등은 아직 협의 중이다. VPS 경영진은 이날 오후 강남 서울성모병원의 암센터를 방문해 시찰한 뒤 30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VPS가 서울성모병원은 선택한 것은 중동 지역에서의 유명세 때문이다. 산유국인 UAE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중증환자를 해외로 보낸다. 치료비는 정부가 부담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은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1151명으로 전년대비 236.5% 늘었고, 진료비는 374.4% 증가한 204억을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동 환자 비율이 가장 높다. 21층 VIP 병실과 20층 병실에는 백혈병 환자 등 15명의 UAE 환자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백혈병 치료에 성공한 환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입소문을 내면서 서울성모병원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2월에는 UAE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직접 성모병원을 방문해 자국 환자들의 상태를 살펴보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지난번 UAE 왕세자의 방한 당시에도 현지 방송국이 따라와 현지에서 방송이 됐다"면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중동 환자들의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백혈병 환자와 암환자, 소아난치병 환자 등 중증환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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