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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라도티닙(슈펙트) 임상 효과 입증

최종수정 2014.04.22 11:59 기사입력 2014.04.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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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국산 백혈병 치료제인 라도티닙(슈펙트)의 임상 2상 연구결과가 혈액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 'Haematologica' 4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라도티닙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2세대 치료제다. 국산 항암제를 한국 의사가 주도적으로 10년 넘게 꾸준히 임상 연구해 국제적인 학술지에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교신저자) 교수와 동아대학교병원 김성현(제1저자) 교수팀은 기존 항암제 치료로 인해 강력한 내성이 생겨 유전자의 일부가 변형된 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거나,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22세에서 75세의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77명에게 라도티닙 400mg을 1일 2회 복용하게 하고 총 12개월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65%인 50명은 치료 시작 후 12개월까지 발병 시점에 비해 혈액 내 암 세포가 10배 이상 감소하는 주요염색체반응을 얻었다. 또한 주요염색체반응이 24개월 이후까지 유지되는 비율은 87%로 치료 효과가 지속됨을 증명했다.

전체 환자의 47%인 36명은 필라델피아염색체가 완전히 제거된 완전염색체반응을 치료 시작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얻어 우수하고 빠른 치료효과를 보였다.

치료 후 96%는 12개월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고, 86%는 질환이 급성기로 진행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생존하는 것으로 관찰 됐다.
치료 중 관찰된 주요 부작용은 혈구 감소, 피로감, 황달 등이었으나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면 부작용이 개선되어 안전성도 우수함이 확인됐다.

김동욱 교수는 "라도티닙(슈펙트)이 개발돼 다국적 제약사의 기존 백혈병 치료제의 약값을 낮추는 결과를 얻어 한국이 약 값이 제일 싼 나라가 됐다"며 "서울성모병원의 주도로 국내 9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임상연구를 진행해 얻은 이번 연구결과로 한국 의학의 위상까지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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