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지난해 4월 이후 아홉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치솟는 물가는 여전히 잡히고 있지 않지만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면서 중앙은행은 이번달에 금리를 더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8%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더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올해 안에 자국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한선인 6.5%를 넘을 가능성이 40%에 이른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둔화를 막기 위해 공공지출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빠른 물가상승세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이같은 정책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달 5년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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