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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세일에서 득템하는 법 '知·獨·하·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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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김수진(34ㆍ여) 씨는 요즘 패밀리세일을 찾아다니느라 정신없다. 이맘때면 의류, 속옷,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패밀리세일이 한창이다. 김 씨는 화장품업체 로레알과 속옷업체 남영비비안의 패밀리세일에 가려고 28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 있는 로레알 패밀리세일 행사장에는 오픈 4시간 전인 새벽 5시40분에 도착, 30번대 순번을 받았다. 슈에무라, 키엘 등의 브랜드 화장품 가운데 로션과 같은 기초제품을 구매하고 50만원을 냈다. 정상가의 절반 수준이다. 오후에는 서울 문래동 비비안 본사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속옷세트가 1만~2만원 정도에 불과해 이것저것 집다보니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그래도 스타킹과 가족 속옷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김 씨는 "패밀리세일을 이용하면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서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1년치를 한꺼번에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 세일은 불황에 알뜰 쇼핑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 패밀리 세일은 기업들이 재고 소진과 사원복지 차원에서 1년에 한 두 차례 임직원이나 VIP 고객만을 초대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비공개 행사다. 때문에 백화점 세일 때보다 할인율이 두 배 이상 높지만 일반인 참여는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시장이 어려워지고 찾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개방하는 공개 세일 형태로 바뀌는 추세다. 핫(hot)한 패밀리세일을 알아보자.
◆수입 화장품 아직도 백화점에서 사니?=로레알그룹과 에스티로더컴퍼니는 1년에 한번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 주로 봄에 진행되는데 할인율을 50~60% 수준이다. 로레알그룹에는 랑콤, 슈에무라, 아르마니, 비오템, 키엘, 입생로랑 등을 보유한 회사다. 올해는 이달 28, 29일 실시한다.

에스티로더컴퍼니도 마찬가지. '바비브라운', '맥',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의 브랜드 제품을 50~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 행사들은 워낙 인기가 높아 구매시간과 물품수를 제한한다. 1인당 구매한도 200만원, 같은 제품 5개로 한정되며, 입장 후 50분동안 살 수 있다. 교환ㆍ환불도 안된다.

◆기본스타일 옷, 실속있게 사자=LF, SK네트웍스,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도 1년에 한, 두번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SK네트웍스는 봄, 가을께 임직원 및 지인들을 대상으로 보유 브랜드 제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는 오브제, 오즈세컨, 루즈앤라운지,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갭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국내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나뉜다.
갭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갭 성인, 갭 키즈, 바나나리퍼블릭 패밀리세일은 제품 가격을 50~90% 할인하며, 상ㆍ하반기 한번씩 진행된다. 또한 국내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보브, 지컷, 톰보이 등 국내 브랜드 패밀리세일은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속옷, 가구도 저렴하게=남영비비안 패밀리세일은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는 26~29일까지 문래동5가 비비안 물류센터에서 진행되며, 할인율은 50~90% 수준이다.

한샘은 자체운용쇼핑몰 한샘몰을 통해 일년에 두번 패밀리세일을 실시한다. 올해 첫번째 패밀리세일은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을 최대 86%까지 할인된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는 최대 53%까지 할인된다. 루엘 화이트 가죽침대와 컴포트아이 엘름 매트리스는 평소보다 104만원 저렴한 8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생활용품은 최대 86%까지 할인한다. 최대 50%에 3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한샘 생활용품을 2개 이상 구입할 경우 무조건 5%를 추가로 할인한다.

◆'이것' 알고 가자=패밀리세일 현장은 수만개의 제품와 그걸 들쳐대는 수백명의 인파로 인해 먼지투성이다. 어린이 동반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챙겨가야 한다. 시간대도 잘 맞춰야 한다. 브랜드 명성에 따라서는 새벽부터 이미 수백명이 줄을 지어 서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사이즈 불문 일단 잡아야 한다. 많이 들고 다닌다고 문제되지 않는다. 최종 결정은 계산대 앞에서 하면 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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