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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선거 극우파 득세에도…유럽 경기회복 기대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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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증시 급등·국채 랠리·유로 하락…ECB 회의 주목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유럽의회 선거 결과 발표 후 첫날인 2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급등했다. 국채 가격은 랠리를 보이고 유로화는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극우파 득세로 유럽연합(EU) 결속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날 범유럽 FTSE 300 지수는 0.53% 오른 1376.44에 마감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국가별로 독일 DAX 30 지수는 9892.82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증시도 각각 3.61%, 2.24% 급등했다. 대형은행 방카몬테가 5% 넘게 오르는 등 이탈리아 은행주들이 가장 선방했다.
남유럽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0.24%포인트 떨어지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0.17%포인트 내렸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아르네 로만 라스문센 애널리스트는 "향후 의회 구성 등을 놓고 정치적으로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지만 선거가 시장 자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극우세력의 약진에도 친(親)EU 성향의 정당들이 다수석을 차지했다는 안도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순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유로는 하락했다. 26일 유로는 장중 1.361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월 13일 이후 석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유로 약세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행동설'을 둘러싼 높은 기대감도 한몫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융권 대출 축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시사했다.

유로 값은 이달 들어 달러 대비 1.4% 하락했다.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속화면서 유로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관투자가도 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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