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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서울 안전도 나빠졌다" VS 朴 "개발공약은 낡은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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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에서 팽팽한 대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좌)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좌)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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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정 후보는 서울의 안전도가 전국 최하위라고 공격했으며 박 후보는 낡은 시대 산물인 개발공약과 결별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와 함께 26일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에 참석한 자리에서 상대방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네거티브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시작부터 다짐했지만 막상 토론에 돌입하자 정책 대결에서 양측의 신경전을 팽팽했다.
정 후보는 사회자 질문인 '용산재개발을 필두로 한 건설공약이 시대착오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회자가 경쟁후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에 유감"이라면서 "용산개발은 서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개발공약 위주의 낡은 패러다임과 결별해야 한다"면서 "재정부담을 덜면서 새로운 경제, 신성장동력, 신사회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지하철 안전예산이 줄어든 점을 근거로 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서울안전예산이 전임인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1000억원이 줄었다"면서 "초유의 지하철 사고도 문제지만 공기질이 나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달게 받겠지만 지하철 공기질 역시 중앙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가 곤욕을 치렀던 반값등록금 문제도 등장했다. "아직도 대학등록금이 싸다고 보냐"는 박 후보의 질문에 정 후보는 "왜곡이 있었다"면서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지 못하는 게 현실인 만큼 장학금과 기숙사를 많이 주거나 짓자는 취지였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가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으로 줄인 것은 잘했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잔류농약식자재를 공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 친환경 무상급식지원센터에서 매일 농약잔류량을 검사했고 농약이 검출돼 전량 폐기한 것"이라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해 "무상급식에 잔류농약이 포함된 식재료가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가 있었는데 시민의 건강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부정부패 구조를 뿌리뽑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이 노조를 탄압한다'는 정태흥 통진당 후보의 발언에 "국민 다수인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 정치인이 어딨냐"면서 "우리 당이 전 국민의 30~40% 지지를 받는 당인데, 0.5%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새누리당이 국민정당 아니다'고 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어 "안전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기업살인처벌법을 도입하는 게 어떠냐'는 정태흥 후보의 질문에 "벌금을 수십억원으로 높여야 한다"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정-박 후보는 토론 직후 "할말을 다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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