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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해킹 원천차단 '보안칩',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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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 개발… 글로벌 보안시장 도전장"

▲ETRI 연구진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용 보안칩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킹을 시연하며 보안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ETRI 연구진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용 보안칩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킹을 시연하며 보안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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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같은 중요한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보안 기술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2일 하드웨어 기반의 스마트폰용 보안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암호기능과 안전한 저장 기능, 전자서명기능, 단말 시스템의 무결성 검증기능 등이 들어있는 칩 형태의 보안모듈로 스마트폰 안에 별도 내장하는 형태다. '미모(MeeMo)'란 이름의 이 칩은 가로와 세로 5mm 정도로 작은 크기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다.
ETRI에 따르면 이 기술은 물리적 보안성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장치인 MTM(보안신뢰모듈)을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MTM 내부에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해 보안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ETRI 연구진들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보안칩(MTM) 모습. 크기는 10원짜리에 비해 10%이하로 작다.

▲ETRI 연구진들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보안칩(MTM) 모습. 크기는 10원짜리에 비해 10%이하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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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스마트폰내에 침입하면 악성코드를 심어두는데, ETRI의 보안 칩내에 원래 정보값이 저장되어 있어 이를 비교해 기존 값과 다르면 경고메시지로 알려준다. 해킹으로 단말 플랫폼이 위·변조 되는 것을 방지해 악성코드 실행을 사전 차단한다.

ETRI는 "스마트폰 가입자 38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도 지난 1년 사이 34.6% 급증했고, 공인인증서의 해킹이나 피싱, 파밍 등의 문제로 가입자들의 모바일 금융거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직접 개발한 기술로 안전한 모바일 금융거래의 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TRI 연구진들이 개발한 보안칩(MTM)을 적용한 스마트폰 보안 서비스 구성 개념도.

▲ETRI 연구진들이 개발한 보안칩(MTM)을 적용한 스마트폰 보안 서비스 구성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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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단말 보안 시장규모는 오는 2017년 3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TRI는 이 기술을 스마트폰 보안개발업체 두 곳에 이전했으며 국내외 특허 30여건을 출원했다. 또 국제 학술지에 20여 편의 기술논문을 기고했다. 향후 ETRI는 시스템 기술안정화 및 최적화 노력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전용성 ETRI 모바일보안연구실장은 "저전력 하드웨어 칩 기반의 스마트 단말용 보안 기술로 향후 스마트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보안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한 김정녀 ETRI 사이버보안시스템연구부 장도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만큼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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