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차별화된 평면 개발로 분양 침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요즘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평면도는 광폭 거실이다. 거실을 넓게 설계해 가족 중심의 문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반도건설이 2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청약에 들어가는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4B㎡타입의 경우, 가변형 벽체적용으로 거실과 침실3을 확장하면 7.7m에 달하는 광폭거실이 가능하다. 3면 개방으로 쾌적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전용 74㎡도 4베이로 설계돼 거실 옆 침실3을 가변형 벽체를 확장할 시 넓은 거실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용 70㎡은 거실은 가로 4.5m, 세로 3.6m에 달해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웬만한 84㎡ 아파트 거실만큼 크다. 84㎡C형과 84㎡D형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 알파룸이 제공된다. 84㎡C형은 알파룸에 파티션 가구 설치로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고, 넓은 거실로 이용할 수도 있다. 전용 70~100㎡ 중소형 대단지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35개동, 4079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에서 선보이는 당진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 경우 거실과 자녀방 사이에 있는 알파룸을 활용해 자녀방에 학습공간을 조성하거나 거실 공간으로 확장해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수납공간이 필요한 경우 팬트리와 옷장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59~84㎡ 915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기흥구 서천면 서천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서천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75㎡ 판상형의 경우 침실과 거실 간에 가변형 벽체 2개를 각각 적용해 거실을 넓히거나 침실을 합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타워형 3베이로 안방 내에 알파룸을 제공해 넓은 침실 공간을 구성할 수 있으며 주방과 거실이 양 옆으로 트여있어 부부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젊은 부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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