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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륜차로 시작한지 52년…기아차, 글로벌 판매 3000만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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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대수가 3000만대를 넘어섰다. 60년대 국내 최초 3륜 화물차를 만들어 판 지 52년 만의 성과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누적판매대수는 2992만907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해 내수에서 판매한 대수가 1050만4932대, 해외로 수출한 물량이 1360만8757대,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은 581만5384대로 집계됐다. 기아차가 최근 국내외에서 월 평균 26만여대를 판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3000만대 판매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3000만대는 기아 의 중형세단 K5(앞뒤길이 4845㎜)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경부고속도로(416㎞)를 175번 왕복하는 거리며, 지구 둘레(4만㎞)를 3.6바퀴 돌 수 있는 거리에 육박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단일 차명을 쓴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1987년 출시돼 지난달까지 346만대가 팔린 소형차 프라이드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311만대, 중형 SUV 쏘렌토가 202만대로 뒤를 이었다.

그간의 판매추이를 보면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해외공장이 없던 1996년까지만 해도 국내외 누적판매량은 552만여대 수준이었으나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2003년 1000만대를 넘어선 후 7년 만인 2010년 2000만대를 돌파했으며 다시 4년 만에 3000만대를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판매량은 2259만대로 전체 누적판매량의 4분의 3에 달한다.
기아차가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체 판매량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으나 이후 수출을 확대, 지난달까지 수출에서만 1360만여대를 기록해 전체 누적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975년 소형 상용차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행 운반선에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차를 판매하고 있다. 수출 초창기 대당 수출단가는 1400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3800달러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지역별로는 일찌감치 진출한 미국에서 500만대, 중국에서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지화 전략에 맞춰 전 세계 요충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것도 주효했다. 기아차는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2006년 슬로바키아, 2009년 미국에 공장을 마련, 현지 공급체계를 갖췄다.

2002년 당시 해외 판매비중은 51%였으나 지난해에는 84%까지 증가했다. 현재 기아차의 국내생산능력은 163만대, 해외는 134만대다. 해외공장의 경우 대부분이 가동률 100%를 넘기고 있다. 해외판매법인은 18곳에 두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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