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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장난' 즐기는 쿠팡, 협력사 비방했다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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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방하는 홍보 문구로 상품 팔다 조기 마감

김범석 쿠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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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의 거침없는 '말 장난'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협력사를 비방하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가 논란을 자초한 것이다. 도는 넘는 말 장난으로 엉뚱한 소비자들도 피해를 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4일 오전 판매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이어폰 상품을 조기 마감했다. 그 바람에 제품을 사려던 소비자들은 구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당초 거래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었다. 갑작스런 판매 마감은 홍보 문구가 발단이었다.
 쿠팡 상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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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삼성 이어폰을 '좋아하진 않아도 상품은 참 잘 만드는 건 인정'이라고 소개했다. '좋아하지 않아도'의 주어가 빠진 이 문구는 쿠팡 또는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이를 본 소비자가 상품 페이지를 캡쳐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잡음이 커지자 쿠팡은 해당 거래를 조기 종료한 것이다.
쿠팡은 1년 전에도 과도한 말 장난 홍보로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작년 2월 쿠팡은 극우성향을 가진 온라인 사이트의 유행어 '~~랑께'를 빌려 제품을 판매했다가 소비자들이 거친 항의에 직면했다. 쿠팡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올바르고 건전한 카피에 대해 공부하고 신뢰를 쌓겠다"고 공언했지만 1년만에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내부 일정 상 조기 마감한 것이지 해당 문구 때문에 상품을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홍보 문구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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