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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추모관 개관…오바마 "깊은 감동을 함께 느낄 것"

최종수정 2014.05.16 06:33 기사입력 2014.05.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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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13년만에 9·11 추모 박물관이 15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희생자 유족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빌 드블라지오 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일반 공개는 오는 21일부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개관을 기념한 추모사를 통해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은 심오하고 큰 감동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면서 “바로 이 추모의 공간인 박물관에서 우리는 모두는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세대는 물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다음 세대도 미국 영토에 대한 최악의 테러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마이클 블룸버그도 추모사를 통해 "박물관은 자유는 엄청난 책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추모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때론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런 만큼 충분히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공격으로 무너저내린 미국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라운드 제로에 들어선 추모 박물관에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비롯한 유품 1만2천500점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 당시 긴박했던 소방당국자들의 음성 교신 자료와 테러범들이 공항에 들어서는 영상자료 등도 함께 공개됐다.
추모박물관 1층의 벽과 천장이 유리로 된 중앙홀에는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북쪽 건물에 있던 철제 빔이 설치됐다. 지하 전시실에는 불타고 있던 건물에서 한꺼번에 수백명이 빠져나올 때 사용했던 '생존자의 계단'이 원형대로 진열됐다.

세계무역센터 꼭대기에 있던 안테나의 일부와 찌그러진 소방차도 전시됐다. 또 9·11 테러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과 음성메시지, 납치된 여객기 승객의 손목시계 등도 그대로 전시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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