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 등 '한국의 적수'들이 분주하다.
한국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경쟁하는 국가들이다. 벨기에가 가장 적극적이다. 오는 20일 벨기에 헹크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룩셈부르크(27일), 스웨덴(6월2일), 튀니지(6월8일)와 연거푸 평가전을 벌인다. 월드컵 개막일인 6월13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미국과 비공개로 맞붙는 일정이다.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한 준비까지 곁들이는 셈이다. H조 1, 2위 팀은 16강전에서 미국, 가나, 독일, 포르투갈이 속한 G조의 1, 2위 팀과 맞붙는다.
한국은 28일 튀니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뒤 6월10일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가나와의 경기를 통해 전열을 정비한다. 평가전은 상대적으로 적다. 홍명보(45) 감독은 그러나 6월11일 본선 베이스캠프지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입성 전까지 3단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수들은 먼저 20일까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선수 개인별 몸 상태를 파악한 이케다 세이고(54ㆍ일본) 피지컬 코치가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상으로 일찌감치 귀국한 박주영(29ㆍ왓포드)과 기성용(25ㆍ선덜랜드) 등은 이미 재활 및 치료를 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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