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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타자 전원 안타’ NC, 넥센 꺾고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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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호준[사진=정재훈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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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NC가 장단 21안타를 쳐낸 막강타선을 앞세워 단독선두에 나섰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24-5 대승을 거뒀다. 6회말 넥센의 공격이 진행되는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30분 뒤 심판진은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 경기를 끝냈다. 강우로 콜드게임이 선언된 건 올 시즌 처음.
이날 승리로 NC는 19승(12패)째를 기록, 넥센(18승 12패)을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넥센은 마운드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승부는 3회에 갈렸다. 1회와 2회 지석훈의 3점홈런과 나성범의 2점홈런 등을 묶어 9-2로 앞선 NC는 3회 이종욱과 나성범, 이호준이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14-2까지 달아났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23번째로, NC 구단이 창단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달성된 기록이다.

4회 2점을 더 날아난 NC는 16-3으로 맞은 5회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려 20-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시속 122㎞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6회까지 4점을 추가한 NC는 5회말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넥센을 24-5로 물리쳤다.

타선이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이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성범도 생애 첫 연타석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여기에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한 박민우와 이종욱도 각각 5타수 5안타 2타점 5득점,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태드 웨버가 5.2이닝 동안 공 113개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중심타선에서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을 때렸지만 선발로 나선 문성현이 2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2실점, 이어 등판한 윤영삼이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2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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