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9130 정신상담 전담 전화 개설해 우울증, 자살충동 느끼는 구민들에게 손 내밀어
이번에 개통하는 핫라인 전화는 자살예방 정신상담 전문기관인 ‘노원정신건강증진센터’에 설치하는 것으로 전화번호는 1899-9130이다.
이 번호로 전화를 할 경우 ‘주간’에는 노원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문 상담가(6명)와 연결돼 즉시 상담이 가능하며, ‘야간(오후 6시 이후)’ 및 ‘공휴일’에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로 연결돼 연중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가 이런 정신상담 핫라인 전화를 개설한데는 종전의 경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화번호가 구청 업무 전화번호를 사용, 차별화되지 않아 눈에 띄지 않았다.
구는 이번 핫라인 전화번호 개설을 통해 최근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심리적 재난 상황’에 빠진 상당수 구민들이 심리·정서적 충격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화순 보건위생과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개설하는 상담 전담 전화를 통해 우울증, 자살충동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신속·정확한 상담을 받음으로써 자살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는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구민들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우울증 안내 소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우울증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청장년층 등 일반계층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책자에는 ▲우울이 무엇인지, 증상, 종류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자살과 우울증과의 상관관계 ▲우울증 개선을 위한 음식과 운동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안좋은 습관 등이 담겨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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