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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김재중, 간통 청산하고 순애보 시작하나 '연기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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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트라이앵글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MBC '트라이앵글' 캡쳐

김재중이 트라이앵글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MBC '트라이앵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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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인턴기자]배우 김재중이 찌질남과 순정남의 사이를 오가며 성장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이 유부녀와의 불륜 현장을 들킨 후 본격적으로 오정희(백진희 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허영달은 유부녀의 남편에게 쫓겨 숙박업소에서 속옷 바람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결국 붙잡혔고 남편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속옷 한 장 입은 행색으로 온 몸에 흙을 묻힌 채 찌질한 남자의 극치를 보여줬다. 허영달은 "형님, 한번만 살려달라"며 남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다.

결국 생매장될 위기를 넘기고 유부녀와의 관계를 청산한 그는 자신이 정신 없이 도망치던 모습을 오정희가 목격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했다.

허영달은 한밤 중 오토바이를 타고 오정희가 일하는 곳을 찾아갔다. 그는 오정희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먼발치에서 지켜봤다. "착한 정희에게는 절대 네 때를 묻히지 말라"는 친구의 충고에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던 것. 오정희를 바라보는 허영달의 눈빛에는 안타까움이 번졌다.
김재중은 이날 방송에서 한 남자의 찌질함과 애틋함을 넘나들며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5일 첫 방송분에서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데 이어 허영달의 숨겨진 꿈과 욕망을 적절한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재중, 연기 많이 좋아졌다" "김재중, 드디어 연기돌로 인정받나" "김재중, 연기 하려고 노력 많이 한 듯" "트라이앵글, 다음 주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김재중은 이날 장동수(이범수 분), 윤양하(임시완 분)와 첫 대면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세 형제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안방을 찾아간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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