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중국중앙(CC) TV는 이날 오후 이번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이 "테러 사망자 3명 중 2명이 범죄용의자"라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용의자들 민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름 형식과 출신 지역으로 볼 때 위구르인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테러로 인한 희생자는 사망자 3명, 부상자가 79명이다. 숨진 나머지 1명은무고한 시민으로 밝혀졌다.
다만, 중국당국은 이번 초동수사결과와 관련해 분리독립운동세력에 대한 언급을자제하며 사건을 더 이상 외부로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테러 용의자 등에 관한 보도를 속보나 주요뉴스에서 누락시키거나 지연보도하는 등 보도통제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테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우루무치 지역을 시찰하는 가운데 발생해 시 주석을 겨냥한 테러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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