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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2주째…사망 205명·실종 97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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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자료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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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가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2주째가 되는 29일, 이틀간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던 기상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실종자 수색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이날 하루 동안 수습한 사망자는 총 16명이다. 이 중 13명은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왔던 5층 로비에서, 3명은 깊은 수심 때문에 작업이 어려웠던 4층 선수 좌현 격실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세월호 총 승객 476명(추정) 중 사망자는 205명, 실종자는 97명이 됐다. 구조자는 174명으로 변동이 없다.
구조 당국은 앞으로 실종자가 많이 발견된 5층과 많은 승객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4층 선수 좌현 격실을 위주로 수색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 측도 오전 10시에 열린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물이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니 실종자들도 그 방향으로 뛰어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인원이 5층 로비에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의 격실 중 5개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색대상 격실 중 총 43개실에 대한 1차 수색이 마무리됐다. 향후 대책본부는 나머지 격실도 5월7일까지 1차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며, 혹시나 남아 있을 실종자 구조를 위해 5월8~15일에는 64개 격실 전체를 대상으로 2차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수색작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지만 일부 격실은 여전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층 좌현 중앙부 격실 등 21개실의 문 위로 부유물이 쌓여 내부를 수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격실에는 최대 50여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층 격실 구조가 도면과 달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대책본부는 "그 부분은 선체를 인양해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대책본부는 또 논란이 됐던 구조·수색 방법도 현재처럼 다이빙을 통한 인양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때 기상악화로 구조작업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선체 일부 절단 또는 소량의 폭약을 사용한 출입구 개방 방법 등을 검토했지만 현재 수색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대책본부 측도 "전문가들 역시 현재 방법이 제일 낫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팽목항을 떠난 '다이빙벨'도 오후 6시 언딘리베로호와 계류에 성공하며 '다이빙벨'의 수색 작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이날 마지막 정조시간인 오후 8시40분께 잠수사 2명을 투입해 버팀줄(가이드라인) 가고정을 마쳤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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