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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6·4선거 재개했지만 '흥행'보단 '역풍' 차단 주력

최종수정 2014.04.29 10:55 기사입력 2014.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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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여야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중단했던 6ㆍ4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일정을 29일 재개한다. 하지만 사고수습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데다 전국이 추모 분위기여서 조용한 경선이 진행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구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시작해 30일 부산시장ㆍ대전시장ㆍ강원지사, 다음달 9일 인천시장, 10일 경기지사, 12일 서울시장을 끝으로 당내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최대 빅매치인 서울시장 경선 유세도 이날 오후 열리는 2차 TV토론을 기점으로 재개된다.
경선이 다시 진행되지만 분위기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는 점은 해당 후보자들에게 큰 고민이다. 제약이 많은 탓이다. 특히 네거티브 경쟁은 자칫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이 가장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다.

일단 예비후보들 모두 차분한 정책토론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측은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의식해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는 아예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예비후보측 관계자도 "정책 점검 수준의 차분한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들의 SNS 실언 논란으로 대신 사과한 정몽준 예비후보측은 재사과와 함께 안전 관련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부산시장 경선을 시작으로 후보 선출 작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경선룰에서 여론조사는 배제했다. TV토론도 후보들간 이견으로 취소하는 등 후보 선출 과정을 대폭 수정하며 최대한 조용한 분위기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치러지는 부산시장과 30일 경남지사 경선은 여론조사 없이 100% 당원투표로 후보를 확정한다.
경선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지사의 경우 다음달 11일로 경선 일정을 정했지만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대거 희생되면서 선거운동을 벌일 엄두도 못내고 있다. TV토론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민여론조사와 선거인당 공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의 경선 일정은 예비후보들간 경선룰을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아직 경선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예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는 호남 지역 후보 선출과정에서 사고가 터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기초단위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 신인들의 경우 인지도를 높일 기회조차 사라져 더욱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선거운동은 어렵게 됐다. 문자메시지나 명함 돌리기 정도의 제한적 선거 운동만 이뤄지고 있는데 이 역시도 조심스러워 추격하는 후보들은 울상"이라고 전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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