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는 1분기에 국내외에서 77만187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늘어난 것으로 내수에서는 다소 줄었지만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8원 하락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판매 대수가 크게 늘고 수출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2분기 이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데다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경제불안 등에 따라 자동차 판매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간 판매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회사로서는 부담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쏘울 전기차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신형 쏘울 등의 신차효과와 K9 출시로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3공장 가동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현지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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