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5일 중앙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8차회의를 22일 제주도에서 열어 보건과 농업,환경과 산림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조태용 2차관과 중앙아 5개국 외교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각국 대표단과 각국의 산·학·민·관 다양한 분야별 주요인사와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나라와 중앙아 5개국은 4개 분야에서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중앙아간 섬유기술 협력사업을 공적개발사업(ODA)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5억원을 반영했다. 또 카자흐스탄과 아랄해 유역의 산림생태 복원을 위한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고속철도 인력 양성을 위한 3개년 교육을 코이카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철도 세미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또 차기 회의 의제 선정과 그동안 발굴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가칭 '한·중앙아 협력사무국'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외교부는 각국 기금 모집을 감안해 사무국 규모를 정하되 처음에는 5~6명으로 출범하는 것으로 하고 최일송 대사를 사무국 발족 준비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체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보건과 산림,철도,농업과 환경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강화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상호간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민간기업 간 교유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