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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사로잡은 홍삼…일년새 실적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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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뉴욕매장 '카페G' , 작년 매출 6억9000만원 뛰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달콤 쌉싸름한 홍삼의 향기가 세계 금융의 심장부 뉴욕 맨해튼을 강타했다. 한국인삼공사 미국법인이 3년 전 미국 주류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맨해튼 35번가에 문을 연 '카페G'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안착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법인이 거둔 매출은 64만9000달러(6억9352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연간매출 32만2000달러(3억4408만원) 대비 두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방문객은 평균 250명. 홍삼라떼와 홍삼초콜릿 등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홍삼 음료의 매력에 빠져드는 뉴요커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인상공사의 설명이다.
인삼공사는 2002년부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초반에는 재미교포나 화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략했다. 2002년 23만달러(2억4577만원 상당)에 불과하던 미국시장 매출은 2012년 900만달러(96억1740만원)로 10년새 40배 가까이 늘어났다. 홍삼을 '보약'으로 여기는 아시아계의 호응이 컸다.

하지만 북미 지역 다수 인종인 백인들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미 20억달러 규모의 화학 비타민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접수한 탓이다. 인삼공사는 2011년 카페G를 열고 '인공'이 아닌 '천연'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주류 사회에 뛰어들었다. 홍삼차인 퓨어진생(Pure Ginseng) 시리즈와 홍삼 에너지음료 지샷(G-Shot)을 출시했다.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고농축 카페인 에너지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몸에 해로운 카페인이 아닌 '천연' 에너지음료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정관장 쇼케이스'를 열어 홍삼 요리와 홍삼 칵테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천연 재료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는데다, 카페인음료에 대한 미국 식품 당국의 규제, 한류의 인기 등이 맞물리면서 홍삼음료의 전망은 더욱 밝다는 설명이다. 인삼공사 미국법인 조정윤 과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홍삼을 알고있는 현지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라 미국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조만간 '지샷'에 이어 현지인들의 입맛에 더욱 맞춘 'Get'건강음료 시리즈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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