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제조업 PMI 53.9…지난달 산업생산은 2.3% 감소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일본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평균을 밑돌았던 추운 날씨와 소비세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본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0.3% 증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제 타격과 엔화 강세 반전으로 일본 증시의 '팔자'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한 주 사이 9750억엔(약 10조116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런 매도세는 1987년 증시 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52% 오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 빠졌다. 지난해 달러 대비 21% 떨어진 엔화 가치는 올해 1·4분기 2.35% 상승했다. 2012년 2분기 이후 엔화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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