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밴드를 1960~2000포인트로 제시하고 상승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완화, G2(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악화 진정, 신흥국 위험 지표 안정세 등을, 하락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지속, 중국 회사채·은행 부실 우려감 지속,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 등을 꼽았다.
오는 31일 예정된 연설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시장과 소통에 있어서 좀더 유화적인 톤을 제시하며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또한 G2의 경제지표는 국내 주식시장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예상치 상회 비율)가 이미 바닥권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응은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요 이슈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비제조업, 미국 고용지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비제조업, 유럽 PMI, 일본 소비세 인상,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Build)',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의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는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ISM 비제조업, 3월 비농업부분 고용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블룸버그 컨센서스상 1~2월 지표 대비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미국 3월 경제지표 발표로 1~2월 경제지표 둔화는 일시적 한파 영향이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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