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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다음 수출국가는 어디

최종수정 2014.03.28 15:44 기사입력 2014.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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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이 수출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2년 이스라엘 수출에 고배를 마신 후 해마다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에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24대를 수출하기도 했다. 11억달러로 방산수출 역사상 최대액수였다. 후속 군수지원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 21억달러(2조2121억원 상당)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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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이번 필리핀 수출을 기점으로 미국, 보츠와나, 태국, 페루 등에 연이어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현재 우리 군은 차세대 전투기(FX) 3차사업과 관련해 F-35를 생산하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과 T-50은 연관성이 많다. T-50은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어서 1대를 팔 때마다 이 회사가 150만달러를 로열티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국군이 F-35도입을 최종 결정한다면 미 정부도 T-50을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미 공군은 훈련기 구매 사업(T-X)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500여대로 최대 시장이다. 미국에 T-50 500대를 수출한다면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T-50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M346, 영국의 호크128 등을 기존 T-38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미 공군 조종사평가단은 2010년 T-38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광주 T-50 훈련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게 미 공군 조종사들은 T-50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으로 기대되는 시장은 페루다. KAI는 이미 페루에 KT-1 기본훈련기 20대를 2012년에 수출한 바 있다. 당시 KAI는 페루 수도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부대에 공동생산기지를 준공했다. KAI를 페루를 생산거점으로 마련해 페루 뿐만 아니라 중남미 수출의 발판을 삼겠다는 목표다. 페루는 기본훈련기에 이어 경공격기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츠와나, 태국도 신규시장으로 떠오른다. 국방부도 지난해 아프리카지역 첫 수출을 위해 보츠와나에 국방협력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보츠와나는 1996년 캐나다에서 주문한 중고 개량형 전투기 CF-5A/B 14대가 노후화한 데 따라 대체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태국도 T-50 혹은 FA-50의 구매를 타진 중이다. 태국은 T-50과 FA-50에 관심을 두고 KAI와 협상을 하고 있다. 수출가능 물량은 총 16대다. 태국은 1차 사업으로 9대 정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T-50의 이라크 수출로 인해 방산수출액이 3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면서 "T-50이 사실상 방산수출을 이끌고 있어 향후 수출액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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